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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gni:랑니=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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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녀의 낙지세상 얼굴이 새카맣게 타고 온 딸내미 얼굴을 보더니 엄마도 은근히 바다 가고 싶어 하는 눈치이시다. 엄마, 주말에 바다 보러 갈래? 했더니 밥 먹고 돌아오는 로데오거리에서 나풀거리는 해변가를 거닐 치마를 보고 계신다. 가고 싶다는 뜻이군. 어디 갈까? 포항, 부산, 여수, 목포? 자, 여기서 나오는 곳으로 골라봐봐. 여수가 당첨되었습니다! 신상계란님 포스팅 다시 한번 훑어봐야 되나요? ㅎㅎ 저녁에 신소녀의 낙지세상에 갔다. 밑반찬은 콩나물, 두부, 묵, 샐러드, 오이냉국이 나오고 우리는 해물탕으로 시켰다. 나는 간장에 넣은 파가 그렇게 맛있다! 묵을 다시 리필하고 싶었는데 한번만 나온다고 얘기해서 아쉬웠다. 낙지덮밥을 먹을까 생각하다가 어차피 양배추만 가득 넣고 볶은 것일 테니 이번엔 해물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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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 사람의 미련, 미련해서 미련이 남는다고 한다. 사무실을 쉐어하던 여자분이, 즉 저번에 떡볶이를 같이 먹었던 여자분이 사무실 자리를 뺀다. 또 같은 장소에서 로제 떡볶이를 먹게 되었다. 심도 깊은 개인사는 나눠본 적이 없었던지라 그저 그런 줄 알았다.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큰데 살짝 들어간 눈이 자꾸 신경이 쓰인다. 관상학적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눈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해 줄 수 있는 얘기는 식사르 많이 하시고 살 좀 찌우세요 정도이다.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다가 결혼을 했어요. 자격증 시험 보러가는데 아이가 아파서 수술을 했어요. 자격증 시험 준비하다가. 이런저런 사연이 있으시다. 전산세무회계 2급 이런 류의 단타로 딸 수 있는 자격증으로만 생각했다. 전업주부로 살다가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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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에서 흰 머리카락 비타민D를 흠뻑 마시고 디질뻔한 랑니입니다. 제가 최근에 좀 기이하거나 괴이한 현상이 하나 발생하고 있는데 저의 이마에서 흰 머리카락이라고 해야 되나요? 자라고 있어요. 흰색에 머리카락 하나라서 티도 안 나서 인증샷찍기엔 애매하고 그렇다고 제가 이런걸 스스로 생각해난다고 하면 천재일뜻요! 검색을 했더니 딱히 맘에 드는 답변은 없었고 저랑 비슷한 사례가 있긴 합니다! 길이가 3~4CM는 될껄요...ㅠㅠ 그에 대한 답변이 기가 막히게 오진데 인체에 극심한 피해를 주거나 심각한 병의 증상이 아닌 이상 이마에 털 한가닥 났다고 연구하는 사람이 없대요. 걱정하지 말고 혹시 모르니 기를 사용할 수 있는지 연습해보라는데 나 이러다 신선이 되는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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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아프리카! 지난주 금요일 오전부터 밸이 꼬이면서 왼쪽 아랫배가 아파 컨디션이 난조 할 즈음에 (왼쪽 아랫배가 아픈 건 오래 된 doong을 누지 못해서 그렇답니다 오호호호호호....) 반차를 낼까말까 고민하던 도중에, 지나간 오전시간이 아까워서 끙끙 참다가 월요일 휴가를 내고 아픈 건 그 당시 금요일인데 ?! 갑작스럽게 2박 3일 포함~경주로 국내여행 가기로 했지요. 롯데월드, 에버랜드, 서울랜드는 자주 다녀서 재미가 없고 대전 오월드거나, 경주월드에 가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싶었답니다. 그래야만 맘 속에 있는 뭔가가 해소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은 개뿔이고 포항 갔다가 이튿날에 경주월드 가기 전에 구룡포 해수욕장에 방문을 한 것이 발단이 되었죠. 넵, 제가 바닷물에서 허우적대면서 너무 신나게 놀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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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곤드레밥상과 메가쇼 수원 해우재 박물관 근처에 있는 곳에 외부 미팅을 갔다. 날씨는 꾸리꾸리했지만 밖으로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분이 상큼해진다. 근처의 산이 내린 밥상-곤드레 밥상이라고 하는 곳에 식사를 하러 갔다. 평일 오후 1시가 지났음에도 상당히 북적북적했는데 평일 점심시간대인데 1,2층 테이블 30개는 되는 것 같았는데 거의 만석이 었다. 유심히 관찰을 하다가 얻어낸 결론은 경기도 어느 중간 정도 가격의 살짝 오래된 스타일의 펜션같은 컨셥인 식당이다. 아니다. 어쩌면 식당치곤 내츄럴하면서 여러모로 디테일에 신경을 쓴 꽤나 괜찮은 곳일수도 있다. 음식사진까지 찍기에는 민망해서 기억을 되새겨보면 고급진 황동그릇에 곤드레밥 정식은 곤드레밥은 개인별로 나오고 상추샐러드, 잡채, 가자미구이, 열무김..
신비한 우리의 몸 1. 감기에 걸리면 왜 몸에 열이 나나요? 감기에 걸리면 열이 나는 것은 백혈구가 많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백혈구는 생길 때 열이 난다고 하네요. 억지로 열을 내리기보다는 찬 얼음주머니를 이마에 얹어 두거나 찬 물수건으로 손발을 닦는게 좋답니다. 2. 숨을 들이쉬면 공기는 어디로 가나요? 공기는 목구멍을 지나 가슴 양쪽에 있는 허파로 들어갑니다. 허파는 공기에서 산소를 흡수하여 온몸으로 보내고 공기 지꺼기인 이산화탄소를 걸러내서 걸러낸 이산화탄소는 숨을 내쉴 때 나온답니다. 허파에 바람이 들었나? 실없이 웃거나 행동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로 허파는 두 겹의 얇은 막이 감싸고 있는데 이 두 막 사이에 바람 즉 공기가 찰 수 있는데 허파가 아프고 숨이 차며 숨을 쉬기 힘들어지면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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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할인점 사모님 되고 싶어요. 최근에 자주 드는 생각인데 아이스크림 할인점 + 뚱딴지들을 파는 가게를 하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책이나 보면서 가끔 들어오는 손님을 상대로 하면서 무료하면 담배 한대도 태우면서 사연 있는 아낙네의 모습을 하고 싶다. 아이스크림 할인점이 무인으로 운영이 되는 곳이 많아서 명분이 없다. 동네 사람만 알고 있는 위치의 얼음왕국 아이스크림 할인점에 다녀왔다. 이런 크리미하고 달달한 아이들보단 그냥 시원한 아이스 설탕물 맛이 제일이긴 하다. 담다 보니 이렇게나 수북이 쌓여 아이스크림 돈만 2만 원 넘게 나왔다. 그중에서 민트리치바를 먹어본다. 여기저기 덕지덕지 붙어 있는 초코칩만 제외하면 민트맛이 제법이다! 아이스크림 칼로리가 도대체 얼마나 되지 하고 봤더니 민트리치바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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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월드몰 콩VR 테마파크 카드를 긁고 싶다. 왜 이렇게 카드를 긁고 싶은 건가 생각해보니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평일 저녁인데 롯데월드몰에 카드 긁으러 갔다. 딱히 맘에 드는 옷은 업고 나의 눈길을 사로잡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오락실이다. 왼쪽은 오락실, 오른쪽은 VR존. 할까 말까? 한 게임에 5천원, 두 개 만원, 세 개 14,000원, 네 개 18,000원 이렇게 한다. 몇 개를 놀까? 일단 두 개. 평일 저녁이라 사람이 없다. 나의 혼자만의 세상이다. 어느거가 제일 재밌나요? 롤러코스터요. 그렇군요, 콜! 이렇게 6인승인데 나 혼자 논다야! 좋다! 안전띠도 해래요. 할 건 다 한다 아이가?! 롤러코스터? VR를 착용하니 약간 퀴퀴한 냄새가 난다. 여러 사람이 같이 사용해서 그런가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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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3명의 쓸데없는 관찰기를 얘기해보겠다. 1. 혼나시는 할아버지 지하철 안. 내 옆에 노부부가 앉으신다. 할아버지 손에는 서류봉투를, 할머니는 빨간 원피스에 검은색 시스루 스타킹을 신으셨고 엄청 키도 작고 깡마르셨다. 할머니 왈: 애들을 그렇게 뭐라 하는 게 아니여. 할아버지 : ...................... 지하철에서 막 대화를 나누고 목소리 크게 통화하는 케이스를 진짜 싫어하는데 이 할머니는 엄청 교양 있고 차분하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할아버지한테 말씀하신다. 할머니 왈: 걔네도 민감해서 그렇게 소리 지르고 나오면 어뜩하냐고. 지하철도 타보고 좋자녀. 살면서 지하철 몇 번 타봤어? 10번 되나? 걔네도 출근해야 되는데 자동차를 준비하고 정신 사나울 거잖아. 그리고 당신은 곱게 자라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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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하지현 정신과 의사 정신과 의사의 서재. 오직 토끼하고만 나눈 나의 열네살 이야기 내가 좋아하던 임경선 작가의 평범한 결혼생활에서 모두 하지현이라고 하는 정신과 의사가 언급이 된다. 책 리뷰라고 하면 본래 맘에 드는 문구를 보면 사진을 찍어두거나 메모를 하거나 그래야 하는데 하지현 작가님? 혹은 정신과 의사님의 정신과 의사의 서재는 그런 내용이 너무 많아서 그냥 스쳐지나갔다. 온전히 책만 보는 시간을 가지기엔 정말 어쩌다 보니 쉽지 않았다. 2주에 6권, 빌려온 시간이 되어가면 반납할 준비를 해야 하는데 그렇게 빌려만 오고 돌려보내기엔 좀 아쉬워서 읽기 시작했는데 내가 보고 싶었던 간 떨어지는 동거 드라마도 마다하고 몰입도 있게 읽기 시작하여 책을 3일 정도 나누어서 틈틈이 읽었다. 그만큼 괜찮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