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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아르떼뮤지엄 미디어아트-오길 잘했다!

랑니 2022. 8. 31.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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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곳은 강릉 아르떼 뮤지엄 입니다!

강릉이라고 하면 매번 바다 구경이나 했지 뮤지엄이라는 얘기에 웬일이래라고 생각했어요.

인스타에 보면 아르떼 뮤지엄이 자주 등장하는데 너도 분명히 만족할 거야, 그렇군요.

어디 한번 강릉 아르떼 뮤지엄으로 출발하시죠.


강릉 아르떼 뮤지엄 찾아가는 방법 :


저희는 일요일 오후 3~4시쯤에 도착했는데 여전히 사람이 많았어요.

날씨도 선선해서 좋았지만 아르떼 뮤지엄 안에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줘서 살짝 추웠답니다.


어두운 조명아래 전시되는 미디어 아트라 같이 온 사람과 흩어지지 않게 조심하라고 하는데 처음엔 왜 그러나 했는데 실제로 입장하고 나서 어두운 방 안에서 동공이 어둠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시간도 없이 마구 흐드러지는 코스모스가 우리의 정신줄을 빼앗아 가지요.

다들 들어서자마자 와~감탄사, 그리고 한발 앞으로 나가기 힘들 정도로 사진을 찍느라 분주한 모습이에요.



어둡고 여러가지 테마로 구성이 되고 조금만 이동을 해도 우리가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다 보니 실은 공간이 협소하지만 커 보이고 게다가 거울로 3D 효과를 내다보니 굉장히 아르떼 뮤지엄이 큰 듯한 착각을 가져옵니다.


정말 정말 아름다운 공간을 이렇게밖에 사진에 담지 못하는 저의 사진찍는 기술을 반성하면서 제가 모든 것을 혹은 현장의 모습 이상을 보여주면 실제로 방문했을 때 실망할 수도 있으니 저는 맛보기 용으로 미끼만 던져봅니다.


여러 가지 칼라로 바뀌던 이 공간은 꼭 마치 라푼젤의 한 장면을 연상 시킵니다.

이젠 슬슬 질리니 다른 장소로 움직여볼까 하면 다른 컬러로 바뀌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다양한 포즈를 취하면서 인생 사진 건져보는 일이지요.


그렇게 우리의 머리 위에 당장이라도 떨어질 듯한 꽃잎의 세계에서 나오고 한 편의 동화세계에서 나오면 센터에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테마로 풍경이 바뀌면서 위풍당당한 호랑이, 화사한 여름, 그리고 풍요로워지는 가을 등 장면이 지나가고 그중에서 제일 멋있는 건 겨울의 호랑이가 등장할 때의 모습인데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고 호랑이와 사진 한 장 찍으려고 다른 사람이 기다리든지 말든지 계속 끝까지 사진을 찍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렇게 지나오다 보면 왼쪽 구역에 우리가 종이에 자유롭게 색칠을 하고 종이를 스캔하면 스크린에 내가 그린 그림이 나옵니다. 제가 그린 공작새의 모습입니다. 나름 화려하죠?

여기에서는 아이들도 커플도 자리를 잡고 열심히 색칠을 하는데 크레용의 색상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저의 앞에는 어떤 커플이 앉아서 호랑이에 색을 입히고 있었는데 남자 친구가 꼼꼼한 편으로 사실에 기반한 호랑이의 색을 촘촘히 입히고 있었고 여자 친구는 호랑이 꼬리부터 색칠을 시작했는데 한 그림을 둘이서 서로 다른 색상으로 작업을 하다보니 꽤나 엉뚱맞게 나왔답니다.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사실에 기반해서 그리라고 잔소리 하고 여자친구는 창의력을 가지고 다채롭게 꾸며보라면서 티격태격하는데 싸울뻔해서 제가 다 조마조마했답니다.


그렇게 발이 가는 대로 마음이 가는대로 가다 보면 파도 위에 앉아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만한 폼을 잡기 딱 좋은 공간이 나옵니다. 예전 같으면 어쩌다 물을 보면 정말 신나서 좋아라 할 텐데 올해는 물난리가 나서 그런지 감흥이 살짝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웅장하고 멋있긴 하네요.


더불어 구름 위에 올라선 듯한 몽롱함을 보여주는 굉장한 장면이 또 연출됩니다.


압도적이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호랑이의 모습에 압도당했다면 꽃사슴의 모습에도 시선을 뗄래야 뗄 수가 없었습니다.


초자연적인 현상인 웅장한 폭포의 모습과 천둥번개가 치는 모습까지 삼라만상을 아르떼 뮤지엄에 모두 옮겨온 것 같습니다.


제일 마지막으로 강릉 아르떼 뮤지엄 중에서도 제일 대기가 길었던 곳입니다. 이 보라색 원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기분이 드는데 어떤 20대 청년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포즈를 보고 있음을 분명히 알고 있었지만 유지태가 나오는 마린보이의 그 반달처럼 휘어지는 동작을 취하는 것을 보고 내적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답니다.


정말 마지막으로 제가 그린 허술한 호랑이 색칠한 모습입니다.


강릉 아르떼 뮤지엄의 입장료가 성인 기준 17,000원으로 개인적인 생각으로 적당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크게 감흥이 없다가 새로운 존에서 새로운 미디어 아트를 만나게 될 때마다 여길 오길 잘했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릉에 가시게 된다면 한번 정도는 일정에 넣어두면 충분히 가치가 있을 곳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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