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부대와 오징어게임 믹스 버전: 극한데뷔 야생돌

극한 데뷔 야생돌

무심코 채널을 돌리다가 MBC에서 나오는 극한 데뷔 야생돌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1화였는데 그때 들었던 생각은 완전 강철부대를 카피했는데?! 였다.

아이돌로 데뷔해야 되는 친구들 한테 달리기로 순서 14번까지 등수 매기고

3개의 조로 나누어서 푸쉬업에 바다에서 나무 구르기 하고 그랬다.

등수에 들어가기 전까진 이름도 공개되지 못하고 숫자로 나온다.

아니, 아이돌을 하고 싶은 이 친구들은 도대체 언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지 궁금했다.

강철부대가 핫하다고 이렇게 대놓고 카피를 하다니!

그러다가 몇회가 지났는지는 모르겠으나

절반 이상의 팀원들이 탈락하고 4명씩 4개의 조만 남은 상황에서

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뉘! 등수를 발표하는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오징어 게임의 무궁화 꽃이 피였습니다라고 하던

그 목소리와 너무 비슷해서 싫었 다!

데뷔를 해야 되니 누군가는 탈락하고 누군가는 계속 올라가서 데뷔라는 꿈을 이루는 그런 프로그램.

발 빠르게 여러가지 핫한 요소를 믹스시킨 MBC가 대단하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지긋지긋하게 많은 판소리, 트로트, 아이돌 데뷔, 쇼미 더 머니

이런 프로그램에 진절머리가 난다고 해야 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