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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아이들
1. 스카치블루와 원할머니보쌈
사무실 남자직원이 정부지원금 신청서를 작성하더니 뭐가 답답한지 낮술을 해야 되겠다고 한다.
그러더니 이튿날 스카치블루를 한병 들고 와서 낮술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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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할머니 보쌈이니 기본 맛은 보장이고 스카치블루 한잔씩 따라주니 마셔본다.
40도짜리 알콜이니 들어가서부터 내려갈 때까지, 액체가 어디쯤에 머물러 있는지 다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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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는 얼굴이 새빨갛게 되면서 얼음에 스카치블루에 물을 타서 하이볼을 만들어본다.
하이볼 탄생에 대한 주워들은 슬픈 일화 중 하나가
경제가 발달해서 위스키를 마셔대던 일본 사람들이 경제침체기에 들어서면서
위스키는 마시고 싶고 주머니 사정은 넉넉치 않아서 위스키에 물을 타서 마신 것이 하이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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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디야 크리미초코 감자쿠키
회사 근처 이디야가 오픈 기념으로 7천원이상 구매하면 사은품으로 크리미초코 감자쿠키를 줘서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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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이 감자쿠키 사진을 찍어야 되는데 뽀샵어플이 나오길래 간만에 인증샷이나 찍어야지 하면서
눌렀는데 찰칵하는 소리가 나서 괜히 민망해지는 순간이 되었다.
뽀샵어플은 보통 소리가 안 나는데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겠다.
핫, 의도치 않게 찍은 포토샵의 나의 얼굴은 늙, 었, 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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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놈의 셔터 소리에 맛이 생각이 안 난다.
남들이 하는 것을 다 따라하느라 이런 사진도 찍었다.
나중에 필요없는 사진을 다 버리고 지나간 날을 돌이켜볼 땐 티스토리에 들어오면 될 것 같다.
매일매일 일기를 쓰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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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먹기좋게 잘 구운 철판구이 오징어
170g, 이마트에서 13,900원에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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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풍겨오는 오징어 비린내마저 일품인 맛있는 오징어다.
그래서 제조자는 어딘지 궁금해서 뒷면사진도 찍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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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오징어는 오징어를 실처럼 쪼개주고 살짝 저렴한 사카린 맛이 난다면
이 오징어는 통째로 구운 듯한 오징어를 먹기 쉽게 해주고 살이 도톰해서 씹는 재미도 있다.
이거, 이거 이러다가 하루만에 다 먹어버릴 기세다.
그래서, 첨으로 아껴먹으라고 했다.
170g을 저녁도 아니고 다 먹기엔 많기도 하고 아깝기도 한 그런 아이.
맛있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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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카스와 칭도우맥주
맥주 맛은 그때그때 다른데 이 날에 먹게 된 카스와 칭도우 맥주 두개 다 맛있었다.
카스는 확 올라오는 쓴 맛이 없어서 좋았고 칭도우는 연하면서 꿀맛.
닭발은 너무 매워서 먹을 수 없을 정도이니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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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제품으로 길게 풀어나갈 썰이 부족해서 몇개씩 모아뒀다가 쪼개서 분량을 늘궈가는 중, ㅠㅠ
저는 아주 많이 슬픕니다.
결론 : 오징어는 정말 맛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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