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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gni:랑니=너를
바날라 방탄 커피 사무실 K가 방탄 커피를 샀다. 우리가 익숙히 알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방탄이 아니라 진짜 살이 찌는 것을 막아주는 총알을 막아주는 그런 의미의 방탄인 방탄 커피. 미국 어디선가 핸드메이드로 만든 레시피가 다이어트용 커피로 화제가 되면서 국내에 들어왔고. 내가 처음 방탄 커피를 마셔본 건 랄라블라 매장이었다. 아침 출근 시간, 덜 깬 상태에서 손에 잡은 커피가 마이 노멀 버터 커피였는데 아마도 그날에 많이, 몹시 배가 고파서 내가 먹었던 느끼한 맛의 방탄 커피는 아주 인상적이고 맛있었다. 배가 고플 때 볶음을 먹으면 활력이 생기는 것처럼 그런 맛의 버터 커피였다. 2~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가니 국내에도 수없이 많은 방탄 커피가 우후죽순처럼 들어섰고 이번에 바날라 방탄 커피가 사무실에 도착..
피자나라 치킨공주 비가 오는 토요일 저녁 슬슬 출출해지는 시점 치킨도 먹고 싶고, 엄마는 피자 좋아하시고 그래서 시킨 피자나라 치킨공주 배달을 온 아저씬 주인장 같아 보였다. 비 오는 날에 주문을 시켜서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예전에 깜찍한 포장이었는데 서장훈으로 바뀌었네. 피자 한조각, 치킨 한두 조각이면 땡! 엄마도 마찬가지. 또 낭비하게 생겼군. 그러면서 아는 형님본다. 2PM이 나온다. 이 아이들도 세월을 지나갈 수 없구나 느껴진다. 눈가가 자글자글 해진다. 2PM 멤버들이 나이가 어떻게 되나 검색을 해본다. 내가 좋아하는 멤버 준호가 90년생이다. 아하, 그래서 그렇구나. 2PM이 젝시 믹스 레깅스 남자 모델을 하고 있다. 안에는 레깅스, 밖엔 반바지, 김종국이 유행시켰다는 그 패션. 요런..
세무통과 찾아줘 세무사 사이트 비교 들어가기 앞서 나는 오답노트와도 같다. 1. 사업자등록증을 일단 간이로 해야 되는데 일반으로 했다. 초창기 온라인 판매자들은 간이가 많은 편이라 블로그를 검색해도 별로 나오지 않는다. 2. 사업자용 카드를 홈텍스에 등록을 해야 되는데 나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자영업의 모든 것"이라는 N까페 혹은 너튜브를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 3. 쪽팔리고 짜증나지만? 일반에서 간이로 강제 전환 통지받았다. 4. 7월26일까지 부가가치세 신고를 해야 한다. 1월에 연말정산, 5월에 종합소득세, 6월에 부가가치세 와우! 1 견적받아보기-입력할 내용 세무통 : 서비스 카테고리를 선택, 부가세 신고대리, 쇼핑몰, 매출액, 이름, 연락처, 그 외 특이사항을 적어놓으면 된다. 그러..
3500원짜리 한강 라면 한강에 가서 라면과 맥주 한 캔을 해야겠다 싶어 8시 넘은 월요일 저녁부터 한강에 다녀왔답니다. 볼 거 없어요! 강 건너 오른쪽에 워커힐이 보이고 왼쪽에 강변 테크노마트가 보이고 광진교, 천호대교, 잠실대교가 보입니다라고 말하면 안 되지요? 한강 라면이 그렇게 맛있다면서요? 라면을 엄청 좋아하는데 최근에 본의 아니게 라면을 너무 많이 먹게 되어 조금은 꺼려집니다. 안성탕면, 신라면, 튀김우동등 이런 평범한 라면들이 한강 라면이 되니 몸값이 3,500원입니다. 편의점 가게 할머니가 어떻게 라면을 끓이는지를 배워줍니다. 조리 시작을 누르면 뜨거운 물이 나오고 시간 카운팅에 들어갑니다. 지금 이미지로 보니 계란은 꼭! 물이 끓기 시작하면 넣으라고 하는데 우리는 사뿐히 무시하고 물을 붓..
목마른 놈 우물파기 대표가 나를 부른다. 쪼르르 대표자리에 가본다. 우와! 내 자리가 이렇게나 훤하게 보이는구나 대표가 뭐라 하는데 귀에 하나도 들리지 않는다. 입꼬리는 빵긋, 환하게 웃음을 시도하나 눈가가 촉촉해난다. 시무룩해서 디자이너랑 밥 먹으면서 얘길 했더니 모니터 필름을 사세요 한다. 우히히히히... 나만 불편한 건 아니었다. 모니터 보안 필름 모니터 보호 필름 모니터 사생활 보호 필름 모니터 블루라이트 차단 필름 나만 모르던 세상이구나. 모니터 필름으로 검색을 하니 이렇게 나온다. 지금 모니터 두 개를 사용하는데 6만원은 기본인가? 후방에서도 보안이 되는 필름이 있는지 지식인에 올린 질문. 귀여워. 모니터 위치를 45도 정도로 돌려놓기 모니터 밝기를 조절하기 다들 참으로 착하고 한마음이다. 모..
좋은 날 현재 회사에 취직한 지 거의 1년이 되어간다. 참으로 특이한 대표를 만나 다양하고 재미있는 일들을 경험하고 있다. 그중에서 사무실 구조가 특이하여 나의 자리 앞에 대표 자리가 있어서 무엇을 하는지, 일을 하는지, 놀고 있는지 다~ 보인다. 그러던 와중에 사업상의 개편도 발생하고 마음이 심란하신 지? 사무실 구조를 바꾸다 보니 7월 1일 자리를 다시 배치했더니 대표가 나의 자리 뒤의 뒤. 이번엔 대표가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훤히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월급루팡으로 지냈던 나한테 좋은 날은 끝인 셈이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티가 나지 않게 할까 온갖 잔머리를 굴려봤자 의미가 없으나 인정하기 싫다. 정수기 앞에서 냉수를 받으면서 왼쪽 쭉 내민 다리를 껄렁껄렁거리면서 얘기를 나누는데 대표가 나..
명품가방, 그건 뭔데요? 대략 십몇년전, 스무살 갓 넘은 나이에 갔던 일본에 룸메랑 같이 둘이서 살았다. 나는 오사카쪽에 살았고 사촌언니는 동경쪽에 있었는데 생활용품 등등 보냈다. 그 안에는 시커먼 블랙 나일론? 천 가방이 있었는데 정말 못 생겼었다. 이런 건 왜 보내지라고 생각하면서 나와 룸메는 일주일치 먹을 거리 사러 마트에 다닐 때 꽤나 유용하게 사용했다. 그러면서 한다는 얘기가 이 가방 못 생겨도 품질은 좋다~하면서 우유도 넣고 라면도 놓고 하면서 농촌아줌마처럼 해가지고 히히거리면서 다녔다. 그런 상태로 아르바이트하러 갔는데 점장이 다른 아르바이트생한테 너 덴쟝(된장)한테 졌네 한다. 먼 소리고? 비싼 가방이라는 얘기인 것 같은데 그 당시 나는 "저는 이렇게 못생긴 가방보다 이쁘장한게 5개 더 좋..
웬일이니? 나 갑자기 조각 케이크가 먹고 싶다.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집에 와놓고 엄마한테 투정 부린다. 엄마, 조각 케이크 사다조! 이튿날, 결국 파리 바게뜨에 들려본다. 호잇!? 파리바게뜨 메뉴에 쿨민초 컬렉션 민트로 된 제품이 꽤나 출시되었다? 나는 다이어트 들갔다고 생색내는 그런 순간이 아니면 빵을 별로 먹지 않는다. 왜 갑자기 케이크에 이런 아이가 먹고 싶을까 생각해보니, 앗...슬슬 몸에서 전시상태 준비하라고 신호를 보내는 거구나. 민트 초콜릿 케이크 4900원 민초넛 2100원 2개 7,000원, 룰루랄라. 민트 초콜릿 케이크 랑니 왈 : 엄마, 이거 드셔 보세요. 엄마 왈 : 달다. ......................... 랑니 왈 : 그게 다야? 치약 맛은? 엄마 왈 : 아! 맞다,..
쫄보의 당근마켓 거래 당근마켓 거래를 해봤자 많게는 만5천원, 적게는 2천원인데 삼성 태블릿 S6 라이트는 30만원에 거래, 가격 제안 불가라고 했는데 당근에서 그 사람이 다시 연락이 온다. 수요일 저녁 11시에도 거래를 하자고 해서 쫄았는데 내가 까먹고 여유로운 금요일 저녁을 보내고 있는데 다시 연락이 온다. 팔까 말까 또 고민한다. 거참. 인형 달린 오토바이라고 한다. 배달 마치고 온단다. 아... 현찰인가요? 이체인가요? 현찰입니다. 저녁 9시 거래하기로 했다. 아차차...갑자기 어떻게 초기화하는지 조차 생각도 안 난다. 저녁 9시 거리에 사람도 많은데 엄마를 데리고 간다. 오토바이 타고 오는데 혹시 태블릿을 가지고 튀면 어떻게 하지. ㅎㅎ 나는야~ 쫄보야! 스파이더맨으로 장식한 오토바이에서 어떤 ..
나의 슬픔 나는 책을 볼 때 연필을 쥐고 보는 것을 좋아한다. 볼펜을 잡고 뭔가를 끄적이면 기분이 좋아진다. 공부를 손에서 놓은 지 너무 오래되어서 나 자신한테 뭔가 선물을 하고 싶다. 한국 영어 사교육에 일년에 들어가는 비용 4조, 나도 흘러가는 강물 위에 한 방울의 힘이 되고자 한다. 뇌새김, 구몬, 시원스쿨, 리얼 클래스. 우리가 영어 교육이 모자라서 영어를 못하는가? 긴 말은 생략키로. 친구 한 명은 프리랜서로 교원 도요새 중국어 강사를 하고 있다. 랑니 왈 " 야! 나 구몬 성인 영어 하려고! " 친구 왈 " 좀 더 가격 커리큘럼 비교하고......" 내가 내 돈으로 공부를 하겠다고 하는데 친구가 설득을 해서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내가 나한테 하루에 2,500원~3천원도 투자하지 못한 단 말인..